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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15:27 | 콘텐츠·미디어·디자인

스포츠 중계도 '유튜브' 시대

"레거시 미디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상주도권이 넘어가는 중요한 사례 중 하나 될 것"

스트리밍 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라이스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했다. 지난 22일 미국 미식축구리그(이하 NFL) 일요일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유튜브가 발표했다.

유튜브가 2023년부터 7년간  NFL 일요일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튜브가 2023년부터 7년간 NFL 일요일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
NFL는 미국 스포츠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종목이며, 일요일 중계는 시청률과 주목도가 가장 높다. 구글은 NFL과 내년 시즌부터 유튜브를 통해 중계를 진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2023년부터 7년간 유지된다. 거주 지역의 일요일 정규리그에 대한 TV중계권은 폭스사와 CBS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일요일 NFL 중계권은 위성방송인 디렉TV(Direc TV)가 28년 동안 보유하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유튜브는 연간 20억 달러(2조 5,600억 원)을 NFL에 중계권료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디렉TV는 연간 15억 달러를 중계권료로 제공한 것을 알려진다.

유튜브의 NFL 라이브 중계권 확보는 28년 간 유료 방송이 가졌던 영상 미디어 주도권을 스트리밍 플랫폼에 넘겨 주는 상징적 사례 중 하나가 됐다. 유튜브는 유료방송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와 경쟁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수익의 상당부분을 광고로 올리고 있는 유튜브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번 NFL 중계권 확보는 경쟁자들과의 차별화 경쟁에서 중요한 승점을 쌓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은 목요일 NFL경기 중계권을 독점으로 확보한 바 있다. 실제로 유튜브의 NFL 중계권 확보에 다른 ‘스포츠 중계 시장’도 흔들 수 밖에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유튜브로 NFL을 시청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케이블TV, fuboTV, 훌루 라이브 TV(Hulu with Live TV) 등 스포츠 중계 전문 스트리밍 모두 가격 면에서 유튜브에 상대적 열세에 놓인다.

NFL 입장에서 유튜브에게 손을 들어 준 것은 갈수록 줄어드는 레거시 미디어 시청자수와 Z세대의 스포츠 무관심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17년 기준 디렉TV는 2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으나 지금은 1350만 명 수준이다. 유료 방송을 구독을 중단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으로 가입자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다.

NFL 커미셔너 '로저 구델(Roger Goodell)' 위원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일요일 경기 시청을 위해 상당한 수의 구독자가 유튜브로 모일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튜브가 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NFL을 중계하게 되면 더 많은 젊은 Z세대들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게 될 것이다. 이는 젊은 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NFL의 전략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편, WSJ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스포츠 경기를 시청한 사람은 1억 6,000만 명에 이른다. 스포츠 중계권료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모펫내탄슨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스포츠 중계권 규모는 169억 5,000만 달러에서 2022년 213억 달러로 급상승했다. NFL 방송 중계권 연간 전체 규모도 2022년 77억 달러에서 2023년 125억 달러(16조 500억 원) 증가했다.

유튜브가 NFL중계로 구독자 확보와 수익 면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스포츠 중계권의 몸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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