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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9 12:50 | 테크·사이언스

웹3.0, 현실인가..."새로운 물결 vs 마케팅"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웹3.0 논쟁

웹3.0에 대한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상반된 논쟁이 거세다.이미지 확대보기
웹3.0에 대한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상반된 논쟁이 거세다.
박성진 기자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웹3.0 논쟁이 화제다.

웹3.0에 대한 논쟁은 전 트위터 CEO '잭 도시'로부터 시작됐다. 최근 잭 도시는 트위터 CEO를 사임하고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하는 '블록'을 설립했다. 자신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업을 하면서 웹3.0에 대한 비판한 것은 의외다.

◇잭 도시, 일론 머스크 "웹3.0은 아직은 마케팅 용어일 뿐..."

잭 도시는 트윗을 통해 "웹 3.0은 이름만 다른 중앙집중화된 인터넷이 될 것이다. 벤처캐피털과 그의 파트너들이 웹3.0을 지배할 것"이라고 했다. 잭 도시는 웹3.0의 기본 정신인 '탈중앙화'가 벤처캐피탈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비판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와 CNBC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잭 도시의 발언을 비중있게 다뤘다. 잭 도시는 6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웹3.0에 옹호하는 발언을 많이 해 왔기 때문이다. 앞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잭 도시의 발언과 유사한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웹3.0이 진짜라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 웹3.0은 현실이라기 보다는 마케팅 유행어처럼 보인다. 지금은"이라고 남겼다. 트윗에는 웹3.0 지지자들을 비꼬는 듯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벤처캐피탈 웹3.0 거의 소유하지 않아" 반박

잭 도시 트윗에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일단 잭 도시가 언급하며 비판한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잭 도시 계정을 차단하며 불쾌함을 표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파트너이자 'a16z'의 '크리스 딕슨'은 "웹3.0에서는 모든 코드와 데이터 소유권이 오픈소스다. 벤처캐피탈들은 거의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월스트리트를 통해 반박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플랫폼도 나이가 들면 비슷해 진다. 웹2.0에서는 처음에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플랫폼들은 이런저런 당근을 제시한다. 시간이 흐르면 사용자와 창작자의 힘이 커진다. 이 때부터는 운영자와 창작자 중 누군가 이익을 보면 한 명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 된다"며, "웹3.0에선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용자와 운영자의 경계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유니스왑 같은 암호화폐 거래 프로젝트는 초기 사용자들에게 15%의 토큰을 제공했다. 지배구조를 나눈 개념이기 때문에 운영자나 창작자 모두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초기 비트코인 옹호자인 '에릭 부르히스 쉐이프시프트' CEO도 "벤처캐피탈이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웹3.0을 소유하지 않는 것은 벤처캐피탈이 일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사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웹2.0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팀 오라일리'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웹3.0이 실제 현실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웹3.0 시대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탄생을 예고한다면 웹3.0이 진정한 부의 증대를 위한 도구가 되도록 (함께) 만들어야 한다. 단지 일찍 진입한 운이 좋은 사람에게만 (이익)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변화를 웹3.0이 가져오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웹3.0이란 무엇인가?

웹3.0은 아직 모호한 개념이지만 최근 가상자산 투자테마로 많은 주목을 받는다. 웹2.0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거대 IT기업들이 인터넷을 독점하고 광고주에게 사용자 정보를 판매해온 활동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웹3.0은 블록체인과 관련 기술을 이용해 금융 거래를 하거나 사용자가 콘텐츠를 더 많이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새로운 형태의 소셜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시도가 있다.

웹 3.0 주창자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산시켜 해킹에서 자유롭게 하고 데이터의 소유권을 플랫폼에서 개인으로 전환하자는 비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인터넷 자유를 제공하자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웹3.0에서는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는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성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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