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인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대규모 고용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440억 달러를 주고 '트위터'를 인수했다. 그 후 일주일만에 전체 7500명 직원 중 3700명 가량 해고했다. 일론 머스크가 해고한 직무군은 엔지니어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급작스럽게 진행된 해고 바람에 직원들은 물론이고 일론 머스크마저 당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 4일,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 중 해고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Today is your last working day at the company (오늘이 당신이 회사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다)."
일론 머스크가 대량 직원 감축에 나선 것은 "매출 감소"다. 시민단체들의 압박으로 인해 기업 광고가 줄었고 이것이 "기록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트위터의 광고수익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가 해고한 직원 중에는 트위터의 핵심 인력마저 해고해 다시 복귀하도록 일론 머스크가 이메일을 보냈다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다.
트위터에 분 칼바람에 해고된 직원들은 집단 소송을 냈다. 해고된 5명의 직원들은 "회사가 사전 경고없이 너무 빠르게 해고했다"며 "연방과 캘리포니아 고용법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화이자와 폭스바겐은 트위터 광고를 보이콧했다. 광고 중단 사유는 트위터가 콘텐츠를 사전 검열할 것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트위터가 콘텐츠를 사전검열 함으로써 표현의 자유가 억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어떻게 하려고 하나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 후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주목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구독 모델로 "진짜 계정"이 있는 소셜미디어로 탈바꿈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일전에 트위터 인수를 꺼려한 것도 스팸 위주의 가짜 계정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유료화를 통해 진짜 계정을 상단에 노출하게 하면 스팸 계정들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80%의 유저가 트위터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의하고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말한 바 있다. 스팸 계정을 줄이기 위한 유료화는 매일 400만 달러 적자를 보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머스크는 생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스탭챗처럼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비즈니스 구조 개선 외에도 정치적인 측면에서 일론 머스크의 행동을 분석하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8일에는 미국 중간 선거가 있는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 후에 직원들이 코드변경이나 SW를 감시하는 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의 항의가 있었고 머스크가 차단된 심의 툴을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의 툴이 정지되면 가짜뉴스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없다. 시민단체들은 우려한다. 트위터가 지나지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함으로써 혐오, 가짜뉴스 등을 방조하게 함으로써 극단적인 주장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평소 진보진영과 각을 세웠으면 지난 4일에는 극우주의자 '톰 피튼(Tom Fitton)'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UN은 인권 최고 대표의 명의로 인권 경영이 되어야 한다는 서한을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윤진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