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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강국 일본, AI 번역으로 세계 수출 속도 높인다

약 70만 점의 만화 작품 보유한 일본, 5년 내 5만 점 이상 해외 시장 선보일 계획

김점남 기자

기사입력 : 2024-05-07 13:22

만화 강국 일본이 AI 번역을 통해 자국의 만화 수출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일본 출판사 쇼가쿠칸 및 경제산업성 소관 산업혁신투자기구(JIC)를 포함한 민관 기관 10곳이 AI 만화 번역 스타트업 '오렌지'에 총 257억 원을 투자한다. '오렌지'는 인간 번역가 대비 10배 더 빠른 속도로, 비용은 단 10%에 불과해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은 AI 번역서비스 '오렌지'를 통해 만화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이미지=만화 슬램덩크 캡처
일본은 AI 번역서비스 '오렌지'를 통해 만화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이미지=만화 슬램덩크 캡처

번역 대상 만화 작품 수 대폭 확대 계획 : 현재 일본에는 약 70만 점의 만화 작품이 있으나, 이 중 영어로 번역된 것은 단 1만4천 점에 그치고 있다. 일본은 '오렌지'의 AI 번역을 활용해 5년 내에 해외 시장에 선보일 만화 작품 수를 5만 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 '오렌지'는 올여름 미국에서 AI 번역 만화를 선보이고, 스페인어권과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2022년 일본의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41조 4천억원이며, 이 중 만화 등 출판물 수출액은 2조 8천억원으로 추산된다.

AI 번역의 추가적 이점 : 닛케이는 만화 수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AI 번역을 통한 신속한 현지화가 해적판 피해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자국 만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점남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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