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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비트코인 채굴업 "13조8천억" 손실 예상

박성진 기자

기사입력 : 2024-04-15 18:10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비트코인의 반감기로 인해 약 100억 달러(약 13조8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4년마다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업계는 약 13조8천억에 가까운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디자인=The Justice, (DALL.E 생성)
4년마다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업계는 약 13조8천억에 가까운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디자인=The Justice, (DALL.E 생성)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면 채굴자들이 하루에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현재의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하게 된다. 이번 반감기는 미국 시간으로 18일에서 21일 사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대책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채굴 과정에서 생성되는 '블록'이 21만 개가 될 때마다 자동으로 발생한다.

비트코인 공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채굴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도 있다. 주요 채굴업체들은 새로운 채굴 장비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소규모 경쟁사를 인수 등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과 '클린스파크(CleanSpark Inc.)'가 이런 전략을 취하고 있다.

◇ 비트코인 채굴업계 전망이 흐린 이유

과거에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채굴 업체들의 손실이 만회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반감기도 2022년 11월보다 4배 이상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채굴업체 14곳의 시가총액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6천억 원)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시간이 갈수록 채굴업계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우선, 채굴에 대한 보상이 줄어들고 있으며 채굴을 위한 전력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전력 수급이 어려워 진 것은 인공지능(AI) 업계의 급성장 때문이다.

데이비드 폴리 '비트코인 오퍼튜니티 펀드' 공동 매니저는 "AI 업계는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지불해 오던 금액의 3~4배를 지불할 의사가 기꺼이 있다"며 업계 상황을 전했다. <끝

박성진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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