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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테슬라에 24년 1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 내줬다

박성진 기자

기사입력 : 2024-04-03 12:15

테슬라가 24년 1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작년 4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이하 BYD) 였다.

◇BYD 지난 4분기 대비 42% 판매 하락

지난 4분기 BYD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0만 114대로, 작년 4분기 대비 42%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테슬라는 올해 1분기 38만 6천 810대를 판매해 판매 1위 전기차 업체가 됐다.

그러나, 테슬라의 판매량도 시장에서 예상한 45만 대 보다 크게 밑돈 수치다. 작년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가 48만 4천 507대, BYD가 52만 6천 409대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BYD SEAL 모델 / 사진출처=BYD 홈페이지 캡처
사진=BYD SEAL 모델 / 사진출처=BYD 홈페이지 캡처

◇BYD의 부진은 가격경쟁 심화..."곧 1위 수성 가능성↑"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몇 달 내로 BYD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다시 수성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 내 심화된 경쟁과 테슬라의 노후된 라인업, 지속되는 실적 부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BYD의 1분기 실적 부진은 가격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하면 BYD의 판매량은 오히려 13%가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하이브리드 : 1분기 판매량 62만 6천 263대)

상하이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상무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이 내리면 사람들은 '좀 더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야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가격이 내리자 판매 속도가 느려졌다"고 전기차 소비 시장의 특성을 설명했다.

한편, BYD는 중국 내에서 지리자동차와 경쟁을 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2010년 볼보를 인수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BYD를 따라잡고 수출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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