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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으로 '3만 5천 달러'까지 상승

박성진 기자

기사입력 : 2023-10-24 19:16

비트코인이 곧 상장지수펀드(ETF)로 승인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1.5% 상승한 3만 5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런던 시간 기준 오전 5시 20분에는 3만 4천 4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몇 주 안에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기적인 열기가 고조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관련 상품 출시를 놓고 경쟁 중이다.

비트코인이 곧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24일, 전날 대비 11.5% 상승한 3만 5천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곧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24일, 전날 대비 11.5% 상승한 3만 5천 달러를 넘어섰다.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2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 케일이 제기한 비트코인 ETF 상장 여부에 대한 재심사를 명령하며 그레이스 케일의 손을 들어주었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사기와 조작 위험을 이유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에 반대해 왔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이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등록됐다. 공식적으로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ETF 출시 전에 검토해야 할 모든 사항들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상화폐 거래·정보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3억 8천 7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청산됐다. 대부분은 낮은 가격에 베팅한 투기 세력으로 분석된다.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ETF는 이미 허용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과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그리고 해당 거래소 공동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라이드의 사기 사건 재판 등의 이슈로 인해 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왔다.

비트코인은 금리 상승의 압박을 받으며 2021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6 9 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약세를 보여 왔다. 가상화폐 시장 조성업체의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책임자인 저스틴 다네탄은 "유동성이 이전보다 개선되었다. 하지만 2020∼2021년에 비하면 아직 길이 멀다" 전했다.

박성진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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