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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등록자 1명..."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 필요"

김해인 기자

기사입력 : 2023-10-17 16:52

청소년 마약 사범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에는 19세 이하 청소년 중 정식으로 등록한 사람은 아직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권 중독재활센터는 지난 7월 20일 개소, 미국 민간 마약류 치료기관인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의 재활·예방 사업 경험을 활용해 만든 시설이다. 중독재활센터 내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부모 상담, 미술·야외활동, 친구 관계 형성법 등으로 구성됐다. 중독재활센터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대전에서도 개소했다.

지난 7월 20일 충청권 마약류중독재활센터가 개소됐다 / 사진=식약처
지난 7월 20일 충청권 마약류중독재활센터가 개소됐다 / 사진=식약처
그럼에도 청소년 등록 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식약처는 "마약류 사범 통계에 청소년 대사장가 많지 않으며, 개인 정보 유출 우려로 상담자와의 유대감이 형성된 이후에나 청소년들이 등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식 등록자가 아닌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학생은 12명이라고 식약처는 상황 설명을 했다.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지난 해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 사범이 481명에 달한다. 올해 8월까지의 통계로는 659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자료 기준)

급격히 증가하는 청소년 마약 사범에 대한 대처로 꼭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좋지만, "좀 더 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김해인 기자 new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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