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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팬데믹 때도 안 닫았던 지갑 닫기 시작

박성진 기자

기사입력 : 2023-10-10 18:10

빌 사이먼 전 월마트 US CEO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사이먼 CEO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학자금 대출 상환을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여러 요인이) 누적되면 소비자들은 경계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꽤 오랜만에 소비자들이 움츠러든 시기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월마트(Walmart)
사진=월마트(Walmart)
현재 미국에서는 대표 소매업체인 아마존, 월마트, 타깃(Target)이 할인 행사를 개최하는 중이다. 아마존이 '프라임 빅딜 데이' 할인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월마트와 타깃도 할인 행사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사이먼 전 CEO는 업체들의 할인 폭도 큰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이먼 전 CEO는 할인 폭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는데, "일반적으로 '50인치 TV 가격이 199달러'라고 말한다. 그러나 '50인치 TV 40% 할인'이라고 광고한다. 이는 할인 폭에 자신이 없을 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닫히지 않았던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아마존, 월마트, 타깃 모두 주가 하락을 했다. 타깃은 19%로 경쟁 업체들에 비해 가장 하락 폭이 컸다.

박성진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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