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세계에서 3번째로 비싼 스타트업 되나

챗GPT 개발사 오픈AI, 기업가치 122조원 평가
올 1월에 비해 3배 이상 가치 상승

오픈AI,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술 개발 기업이 최근 기업가치 평가에서 최대 900억 달러(약 122조 원)에 달함에 따라 투자자들과 주식 매각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에게 수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 계획이다.

오픈AI가 지난 1월에는 자사의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로 평가 받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이 성공한다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몇 달 사이에 거의 3배 상승하게 된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다음으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인해 상당한 미실현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픈AI는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신규 주식 발행 대신 기존 주식을 직원들에게 팔 계획이다.

오픈AI의 경영진은 투자자들에게 올해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주주가 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로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박성진 기자 newsthejustic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