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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이승만 농지개혁' 배우고 싶다."

기사입력 : 2023-07-27 15:56

사진: 콜롬비아 국기/ 픽사베이
사진: 콜롬비아 국기/ 픽사베이
유엔 참전 기념식에 참석하려 방한한 콜롬비아 대표단은 “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이 기적적인 한국 번영의 토대가 됐다”며 배우고 싶다고 했다.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모랄레스(55) 국토지리원장은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유엔 참전국이지만 이후 오랜 기간 반군과 분쟁을 겪어 발전의 모멘텀을 잡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랄레스 원장은 “콜롬비아는 최근 반군과 토지 개혁 등을 핵심으로 하는 평화 협정을 맺고 이행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면서 “정국이 혼란한 시기 과감하게 추진된 한국의 토지 개혁은 현 콜롬비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콜롬비아는 토지 개혁으로 한국 농민들이 자신의 땅에 대한 소유 의식과 애착이 생겨 6·25 전쟁 기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사유 재산과 고향을 지키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크다고 한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토지 개혁은 1949년 정부가 농지를 수용해 농민에게 나눠주고 기존 지주에게는 지가 증권을 줘 산업에 투자하도록 해 봉건제를 타파하고 산업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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