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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육청 200곳, 틱톡·유튜브 집단소송..."학교 붕괴는 SNS 탓"

기사입력 : 2023-07-25 14:43

사진: 틱톡
사진: 틱톡


미국 각 지역의 교육청이 틱톡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전역 교육청 200곳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틱톡·메타·유튜브·스냅 등 주요 소셜미디어 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우울증, 자살 시도 같은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학교와 교사들이 이에 대응하느라 시간을 소모하면서 교내 질서까지 무너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피해는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트와 관련이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구글 측은 "플랫폼 전반에 걸쳐 어린 사용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항상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은 "문제가 되는 것은 개별 콘텐츠가 아니라 SNS 기업들이 그런 유해한 콘텐츠를 청소년에게 주입할 수 있는 중독적인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것"이라는 논리로 기업의 책임을 주장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병합돼 진행될 이번 집단소송에는 향후 1만3천 개에 달하는 미국 각지의 교육청이 추가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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