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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협력’ 강화.. 美·유럽 이어 인도까지

기사입력 : 2023-07-20 12:52

사진: 니시무라 야스토시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nishimura.yasutoshi
사진: 니시무라 야스토시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nishimura.yasutoshi
일본 정부는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외교력을 활용한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19일 양국 간 반도체 분야 협력 각서에 서명했다. 보조금 지원 대상 정보 공유, 기술·소재 공동 개발, 인재 육성 등을 통해 최적의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본은 이달 초 유럽연합(EU)과도 반도체 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미·중 패권 경쟁의 영향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는 흐름을 틈타 일본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5월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협력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반도체업계는 이 합의를 통해 미국이 일본의 반도체 부활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해석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90년대 세계 반도체 생산의 중심은 미국 일본 유럽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한국 대만 중국으로 이동했다”며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안전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반도체 패권을 되찾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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