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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 초토화 가능 미 핵잠수함 올라 “北, 도발하면 정권종말”

기사입력 : 2023-07-20 12:06

사진: 7월 19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실 제공
사진: 7월 19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한 미군 전략 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을 시찰했다.

켄터키함은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 중 하나인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 (미국의) 우방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SSBN에 방문하게 됐다”며 “켄터키함 (한국) 전개를 위해 애써주신 조 바이든 대통령 등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한·미 핵협의그룹(NCG), 전략핵잠수함과 같은 전략 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간 합의한 '워싱턴선언'의 후속 조치로 NCG 첫 회의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사실을 언급했다. NCG 첫 회의 결과에 대해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을 제외하고 외국 정상이 전략 핵잠수함에 승선해 시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미 핵전략 자산의 정례적 한국 배치 약속 이행을 확인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억제 의지와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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