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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공무원들 앉아만 있지 말라”

기사입력 : 2023-07-18 13:46

사진: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실 제공
사진: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실 제공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유럽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호우 피해와 대처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전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주문하면서도 사태를 막지 못한 관계자들을 향한 일종의 경고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이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이 된다”며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막고,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집중호우가 계속 될 것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기상이변은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해야지, '이상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 회의 이후 국무조정실은 먼저 오송 지하차도 사망사고의 원인 규명부터 나서기로 했다. 사고 발생 1~2시간 전부터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해당 지하차도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있었다는 점에서 교통 통제 미시행 등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의 안전 조치 내역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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