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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성수동 연결한다...‘집값 얼마나 오를까’

기사입력 : 2023-07-11 15:46

사진: 서울시
사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 초고층, 1만18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올림픽대로 위로 덮개공원이 들어서 한강변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수동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보행교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은 77만3000㎡ 규모에 50층 내외, 1만1830세대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압구정동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아파트 등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시는 부채꼴로 펼쳐진 압구정의 특성을 살려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높이 규제를 폐지했다.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50층 내외로 계획했고, 한강변 첫 주동 15층 규제도 유연하게 적용했다.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할 경우 높이 계획을 완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압구정 3구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최고 70층 높이의 재건축 가능성도 열린 셈이다.

압구정동과 성동구 성수동을 1㎞ 길이의 한강 보행교로 연결하는 계획도 기획안에 포함됐다. 성수와 압구정을 수변을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울시민의 여가·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 3구역 조합에서 공공기여로 제안한 '압구정~성수 보행교(자전거)'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가로수길, 로데오거리 등과 성수동 삼표부지, 서울숲 등이 도보 30분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이에 대해 도시 전문가들은 “50년 만의 압구정 개발은 개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을 넘어 서울 최대의 강남 압구정 상권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강북 성수동을 잇는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이라며 “서울 곳곳에 이러한 방식의 복합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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