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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장 현실적 대안”

기사입력 : 2023-06-27 15:44

사진: 대한민국 정부
사진: 대한민국 정부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외의 다른 대안을 논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가 아닌 고체화 등 대안이 없나'라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이미 2010년대 중후반에 4년 넘게 논란이 됐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당시 일본 내에서도 굉장히 복잡한 논의가 있었고 IAEA 등이 최종 선택 과정까지 관여했다"며 "현재의 방류 방식이 과학적 선례,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돼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기조로 지난 정부부터도 '그러면 이 방류 자체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이뤄질 것인가'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단계"라며 "다시 7∼8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 논의를 꺼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절차인 해저터널 공사를 완료됐다.

터널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방침이다.

이 검사가 종료되면 방류 설비의 준비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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