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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유튜버 된 조민, 父조국과 선 그어...“아빠와 나는 무관하다”

기사입력 : 2023-06-22 17:27

사진: 조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 사진 캡처
사진: 조민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 사진 캡처


유튜브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들어 자신의 모든 행동을 아버지와 연관 지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부모와 독립해 산 지 오래"라며 자신의 모든 언행과 행동은 조 전 장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브 구독자 수 20만명 돌파 소식을 알리며 휴대폰을 보며 놀라 입을 틀어막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구독자 20만명 돌파 너무 감사하다"며 "어젯밤 비 오는 길거리 산책하다가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너무 감동받아 할 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가 자신의 의사면허 취소를 위한 사전절차에 돌입한다고 하자 의사면허 반납 등 의료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선언한 지 바로 다음 날 이런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이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성하는 마음이 겨우 하루거리였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조민은 의사 가운이 버거웠을 것이다. ‘자질’ 하나만으로 의사 노릇, 힘들었을 것”이라며 “면허 반납? 정확히 말하면 ‘면허 취소’다. 가짜 의사, 돌팔이 의사에서 벗어나니 그녀는 아주 행복해 보인다. 바로 어제만 해도 기가 팍 죽었더니만 구독자 20만 돌파에 감동받아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자성하는 마음이 겨우 하루거리였다. 워낙 꼼수로 얻은 의사면허니 박탈당해도 아쉬울 필요가 없다”며 “가짜 표창장, 가짜 경력 등 모두 부모의 조작이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최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조 전 장관과 그의 딸 조 씨는 반성은커녕 마치 자신의 범죄 전과를 위대한 훈장처럼 달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부정 입학의 혜택을 본 당사자인 조 씨는 자신이 누린 혜택이 전부 정당한 결과라며, 뻔뻔한 태도로 공개 행보를 하고 있다. 그들의 이런 행동은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가중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에 조민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모든 행동을 아버지와 엮어서 또는 정치적으로 읽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부모님과 독립해서 산 지 오래"라고 전했다.

이어 "당연히 아버지의 사회, 정치적 활동이나 문제시되는 의료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콘텐츠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저만의 독자적 콘텐츠를 만들어 저만의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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