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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반성소수자 입법은 미국 가치에 대한 공격“

기사입력 : 2023-06-12 10:21

사진출처: 바이든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사진출처: 바이든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백악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성소수자를 겨냥한 법과 법안들은 미국의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전국에 걸쳐 위험한 반(反) 성소수자법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려는 가족들이 다른 주로 이주하는 고통스러운 결정에 직면했다.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가 인종과 피부색, 출신 국가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1964년 민권법을 개정해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에 따른 차별도 규제한다는 내용의 ’평등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2016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등 성소수자 혐오 범죄 피해자들을 비롯해 수백명의 성소수자와 인권 운동가 등이 함께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이래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금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 정책을 폐기하고, 사실상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존중법’에 서명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입법을 밀어붙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주는 미성년자의 성전환 치료를 제한하고 공립학교에서 성정체성 및 젠더 교육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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