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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 저하로 ‘우울증’ 2배 증가

기사입력 : 2023-05-31 15:14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수면특성 변화로 한국 성인의 우울증이 10년 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 윤창호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분당서울대병원)와 윤지은 순천향대 의대 신경과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연구팀은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간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 지속 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수면은 우리 삶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잠을 잘 때 우리의 몸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세포의 기능을 회복하고, 생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저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에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 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으나,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윤창호 교수는 “부족한 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특히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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