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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 ! 뉴스페이스 시대 열었다

기사입력 : 2023-05-26 10:32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5일 오후 6시24분 정각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뉴스페이스(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시대를 향해 제대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미국 등 우주 강대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지만, 민간 기업이 발사 과정에 참여하고 민간 위성에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민간이 우주로 진출할 길을 열었다.

◇ 과학기술정보 통신부 "뉴페이스 시대 기반 마련하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보고한다”면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됐음을 확인했지만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성공 여부 확인을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리호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 연구기관이 다양한 시도와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나갈 수 있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윤 대통령 "대한민국 우주 강국에 들어갔다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가 성공하자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 외신, "韓, 한공우주 분야에서 큰 걸음 내딛어"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이 한국의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두고 “프랑스 발사체인 아리안5보다 작지만 탑재체 용량은 6배 이상 크다”며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해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톤급 위성을 실을 발사체를 개발한 7번째 국가가 됐고, 실용 위성을 하늘로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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