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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등장과 노동시장 변화

기사입력 : 2023-05-19 16:24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은 일부 일자리를 대체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지면서 대량실업은 우려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 똑똑한 기계가 일자리를 없애버릴까 ?

지난 해 말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가 공개되자, ‘똑똑한 기계가 일자리를 없애버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울에서는 로봇이 치킨을 만드는 체인점이 등장했고, 챗 GPT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이어 일본의 의사 면허 시험에 합격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AI가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면서 인간은 일자리를 빼앗기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AI의 통제 아래 놓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과연 인공지능의 발전은 노동시장에 어떤 충격을 가져다줄까?

◇ 기술혁신 우려는 '우려'로 그쳤다.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은 일부 일자리를 대체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지면서 대량실업은 우려에 그쳤다. 과거 현금자동인출기가 보급되면서 은행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은행원들은 늘어났다. 팬데믹 이후 자동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 선진국들은 노동시장 실업률은 수십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챗GPT,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질 것

마찬가지로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술과 노동시장 변화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데이비드 오터 엠아이티 교수에 따르면, 2018년 현재 미국에 존재하는 일자리 중 60%는 194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미 챗 지피티가 더 정확한 답을 하도록 하는 프롬프트엔지니어 같은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7%(약 7조달러)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기술 관련 자선단체 오픈 필란트로피는 "생성형 AI 덕분에 이번 세기 중에 '폭발적 성장(전 세계 생산량이 연간 30% 이상 증가하는 경우)'이 일어날 가능성이 10% 이상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소득이 무한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인공지능의 발달과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

결국 지금은 인공지능의 충격을 과도하게 우려하기 보다는 진지한 대응과 제도 변화를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터 교수가 말했듯이 인공지능과 일자리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단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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