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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탈당

기사입력 : 2023-05-04 12:10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 대회 때 내부에 돈 봉투를 돌린 의혹에 연루돼 검찰 압수 수색까지 받은 인물들이다.

윤관석은 탈당을 결정한 후 "방금 전에 당 대표 지도부와의 면담을 가졌고, 그동안 여러 일로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께 걱정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윤관석 의원 공식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 윤관석 의원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후 4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저는 사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찰의 혐의사실과 녹취록 정황에 대한 일방적 보도만 있었을 뿐 아직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여러 사안에 대해 반박과 할 말은 너무도 많지만, 앞으로 있을 검찰 조사와 사법적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 명백한 사실은 본 사건의 성격은 녹취록의 일방적 정황에만 의존한 정치 검찰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라는 점"이라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명예를 되찾아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만 의원도 탈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 당에 물의를 일으킨 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선당후사의 정신을 가지고 윤관석 의원과 함께 탈당을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이성만 의원 공식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 이성만 의원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성만 의원 역시 탈당 후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검찰이 흘린 녹취록과 언론의 일방적 보도 앞에서 제 입장을 강하게 항변하고 결백함을 드러내고 싶은 순간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사실 어떤 길이 제 명예를 지키고 무엇보다 당을 지키는 일인지 가슴 깊이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까지 자진 탈당을 하면서 발등의 불은 끌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국민의 힘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가 전날 윤 의원을 만나 '탈당해야 한다'고 설득했다"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 규정하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방탄대오를 주문했던 그가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는 철저히 남의 일이라고 본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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