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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화보 전시회라도 준비하나"

기사입력 : 2023-04-17 11:23

사진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홈페이지
사진출처: 대한민국 대통령실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최근 대외 행보 등을 두고 “김 여사 화보 전시회라도 준비하는 것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김 여사 화보 촬영 놀이가 더는 눈 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는 없고, 공적 권력을 동원한 사적 욕심 채우기만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부인가"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외교 참사에 경제는 위기이고, 민생 경제는 파탄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사진 놀이'가 아닌 대한민국 위기 극복에 진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납북자·억류자 가족 면담에 이어 13일 전몰·순직 군경 유족 면담, 14일 새마을 이동 빨래방 봉사, 대전 태평전통시장 방문 등 연일 공개 일정을 해왔다. 전날에는 방한 중인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환담하고 리모델링을 마친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필요하면 언제든 민생 현장을 찾아 영부인으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국을 국빈 방문할 때도 동행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개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이 지난 14일 공석이던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김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대학원 동문이다. 이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의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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