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에 지난 11일 "터무니 없는 거짓이다"라고 하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정황이 담긴 ‘기밀문서’를 두고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위조로 판단하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았기에 도청 여부는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위조됐다는 문서를 직접 원본 문서와 대조해서 확인하고 미 정보기관의 도청이 없었다는 것도 분명히 확인했냐”며 “이 같은 물음에 답하지 못한다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거짓 해명이고 ‘날리면 시즌2’에 불과하다”
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리 정부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확실히 제기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방국 미국에 대해 우리의 당당한 태도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