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은행연합회(ABA) 콘퍼런스에서 " 은행 위기가 더 악화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것이다. 필요시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전액 예금 지급 보증 ‘강수’를 던졌다. 이는 미국 내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에 대한 사실상 모든 예금을 미국 정부가 보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옐런 장관은 "상황은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그 후 며칠 동안 연방 정부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하고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며 추가 조치를 약속했다.
◇ 뉴욕증시, 옐런 발언에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금융위기는 없다’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말에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2포인트(0.98%) 오른 3만2,560.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1.30포인트(1.30%) 상승한 4,002.8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84.57포인트(1.58%) 오른 1만1,860.11에 거래를 마감했다.
◇ 현 상황...2008년 금융위기와 달라
엘런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옐런 장관은 “지금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과 관련한 조사에 돌입한다”며 “현재의 규제와 감독 체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