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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 맹비난..."노골적인 선전포고"

기사입력 : 2023-03-13 16:33

사진= 노동신문 갈무리
사진= 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선전매체들이 13일 시작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FS)를 '침략 전쟁의 서곡'이자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2일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합동군사연습’이라는 글을 통해 “미국과 남조선(남한) 괴뢰들이 끝끝내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프리덤실드’(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으려 하고 있다”“이는 민족의 머리 위에 참혹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의도적 도발행위, 침략 전쟁의 서곡”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번 한미연습 기간 연합상륙훈련 ‘쌍룡’을 비롯해 20여개 야외실기동훈련(FTX)이 전개될 예정이라는 한국 측의 발표에 대해서도 “(한미가)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북침 공격 기도를 숨김없이 드러내놨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정세 긴장 '한미'탓으로...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도 한미에 돌렸다. 매체는 “상대방을 격멸할 목적 밑에 대규모 병력·장비를 동원해 강행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긴장한 정세가 조성될 것”이라며 “모든 사실은 미국과 괴뢰들이야말로 조선반도와 세계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주범, 극악무도한 전쟁도발자, 평화 파괴자란 걸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 한미연합연습...오는 13일 시행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3일부터 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달라진 안보 환경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시나리오 중에는 한미 연합군이 개전 초 북한의 전면적 도발을 방어하고 반격에 성공한 뒤 북한 지역에서 시행할 치안 유지, 행정력 복원, 대민 지원 등 ‘북한 안정화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도 대거 동원될 것으로 예상돼 북한의 군사적 반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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