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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34세 여성 중 절반은 '출산의향' 없어...저출산 문제 심각

기사입력 : 2023-03-08 22:01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만 19세에서 34세 남·여 가운데 출산 의향이 있는 이들이 6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별로는 여성은 55.3%만 출산 뜻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무조정실이 작년 7월과 8월 만 19세에서 34세 연령대 청년 약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여성은 2명 중 1명꼴인 55.3%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출산에 대해 남녀 간에 15.2% 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한 건데, 특히 여성은 55.3%만 출산의 뜻이 있다고 응답해 저출생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남녀 향후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

조사 대상 중 향후 결혼 계획이 있다고 답한 미혼 청년은 75.3%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은 79.8%, 여성은 69.7%가 있다고 답해 10.1%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출산 의향에서는 성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기혼자(자녀가 있는 경우 향후 추가 출산 여부)를 포함해 남성은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2명 중 1명꼴인 55.3%가 의향이 있다고 해 15.2%포인트 차이가 났다.

◇ 청년 과반수가 독립안해...‘부모와 함께 거주’

청년의 57.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56.6%로 가장 많았다.

청년 개인의 평균 연소득은 2천162만 원, 평균 부채는 1천172만 원으로 집계됐고 평균 금융자산은 1천415만 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는 집을 구입하거나 임차하는 데 자금을 조달한 방법으로는 ‘부모님 또는 친지’가 6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 21.5%, ‘민간금융기관’ 6.5%, ‘정부·지자체’가 5.3% 순이었다.

◇ 청년들이 생각하는 ‘사회경제적 갈등정도’

청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를 물어보니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79.1%에 달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갈등은 76.5%, ‘남성과 여성’ 사이 갈등은 72.3%가 많다고 인식했다.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올해 상반기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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