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암바렐라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삼성전자가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암바렐라(Ambarella)'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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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파운드리 선단공정 영역을 넓힘으로써 신규 고객사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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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시장 적극 공략



실제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모바일 외에 HPC(고성능컴퓨팅), 오토모티브, 5세대이동통신(5G) 등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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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은 지난 2019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27년까지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진행한 파운드리포럼에 퀄컴, 테슬라, AMD가 참여해 발표를 진행하는 등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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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자율주행 칩 생산에 이어 이번 암바렐라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통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번에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시스템온칩(SoC) ‘CV3-AD685’이다.

CV3-AD685는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CVflow)을 탑재하고 있으며,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되는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암바렐라의 CV3-AD685는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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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나노에서 시작한 오토모티브 공정을 8나노와 5나노까지 확대했고, 향후 4나노 공정까지 개발해 오토모티브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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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3.4%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이는 완성차 시장성장률(3%)의 4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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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IP(설계자산), 최신 공정,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검증된 오토모티브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레벨 2+’부터 ‘레벨 4’ 구현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 역시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은 자율주행 차량의 전례 없는 성능 향상을 가져온다”며 “앞으로 많은 자동차 업계 고객들이 CV3-AD SoC의 탁월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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