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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고민거리, 탈모...'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 발의

기사입력 : 2023-02-20 15:17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탈모는 비단 중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20대들에게도 외면할 수 없는 문제다. 탈모를 향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탈모를 고민하는 서울시 청년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소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청년의 현실에 와닿는 복지 지원'을 내걸고 발의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이 지난 16일 입법예고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두 번째 지자체 조례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6일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20일(오늘)까지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접수 중이다. 입법예고를 거친 조례안은 이번 서울시의회 제 316회 임시회 상임위 심의를 거쳐 의결되면 본회의 통과 후 최종 제정된다.

해당 조례안은 서울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 29세 이하 탈모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위해 본인 부담 금액의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규정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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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조례안을 발의한 이유는 최근 탈모 질환 진료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 발표에 따르면 탈모 질환 진료 인구는 2016년 대비 2020년 9.9%가 증가했고 탈모 질환의 64.6%가 20대에서 40대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경우 학업·취업·창업·연애·결혼 등 사회적 고민에서 탈모가 시작되고 이로 인한 부담과 고통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례가 통과된다면 탈모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라 의원은 "각 지자체나 정부에서 청년을 위한 현실복지나 재정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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