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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현대 전기차 누적 판매량 10.4만대 돌파...시장점유율 ↑

기사입력 : 2023-02-14 15:17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에 나선 지 8년 여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그룹(현대차·제네시스·기아(000270))의 지난달 기준 미국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0만 4326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



기아가 2014년부터 5만 1266대를 팔았고 현대차는 2017년부터 5만 109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현지에 전기차를 처음 출시한 제네시스는 누적 1964대를 팔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아이오닉5 2만4683대, 기아 니로 EV 2만3380대. 기아 EV6 2만1608대, 현대차 코나 EV 2만560대 등의 순이며 제네시스 GV60과 GV80 EV는 각각 1719대, 245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1%로 테슬라와 포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기아 쏘울 EV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2017년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EV를 출시했지만 연간 판매량은 2018년까지 2000대 안팎에 그쳐 부진했다.

반전은 2021년부터다. 현대차 코나 EV기아 니로 EV 등 소형 SUV 출시로 같은 해 현지 판매량이 처음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2만2982대)와 기아 EV6(2만498대)가 각각 2만대 이상 팔리는 등 연간 판매량이 5만8028대로 크게 뛰었다. 올해는 1월 기준 아이오닉5(1548대), EV6(1110대)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7만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기아는 5만 8000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양사 목표를 합산한 13만 1000대 지난해 판매량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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