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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360 팩토리' 탄소중립·전동화 로드맵 발표

기사입력 : 2022-12-22 11:30

사진 = 아우디
사진 = 아우디
아우디가 전동화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026년부터 모든 신차는 순수 전기차로 출시하고 내연기관 차는 단계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2029년까지 모든 아우디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를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공장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아우디는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60팩토리' 계획을 통해 전기차 생산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만큼 순수 전기차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아우디는 2033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2026년부터 모든 신차는 순수 전기차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에 투자해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생산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2029년에는 모든 공장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 상황에 따라 내역기관 모델 생산은 10년 후부터 순차적으로 중단되며 새로운 공장은 필요할 경우에만 건설된다.

볼링거 호페와 브뤼셀 공장은 이미 순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도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6 e-tron’이 처음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아우디와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FAW는 현재 중국 장춘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모델의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4년 말 완공을 앞둔 해당 공장은 아우디의 중국 내 생산 시설 최초로 순수 전기차 모델만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생산의 경제성을 위한 목표도 눈에 띈다. 아우디는 2023년까지 연간 생산비용을 50% 절감하기 위해 차량의 복잡성을 줄이고 차량 개발은 간소화된 생산 프로세스를 따르기로 했다.

또 로컬 서버를 사용하는 '엣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생산을 디지털화하고, 새로운 독립적인 모듈식 어셈블리 솔루션인 '사이클'을 활용해 작업을 재료와 자원을 절약하겠다고 밝혔다.

360팩토리로 변화를 추구하며 아우디는 생산과 관련된 지속가능성 목표도 세웠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발전소 배출량 등의 환경 영향을 2018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탄력 근무제 등을 통해 근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5억 유로의 교육 예산을 책정해 2025년까지 모든 직원을 미래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인 게르트 워커 이사는 "아우디는 순차적으로 모든 생산 현장을 미래화 하고 있다"며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에 투자해 신규 생산 공장 혹은 그린필드 공장만큼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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