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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41년만에 파업...'신문 발행 중단'

기사입력 : 2022-12-09 11:02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유수 언론인 뉴욕타임스(NYT) 기자와 직원들이 8일(현지시간) 임금 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해 41년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NYT 기자와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인 '뉴스길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사측이 임금 인상을 거부한 것"을 이유로 들면서 1100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다.

NYT 노조는 사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NYT 기자와 직원들은 앞서 1981년에 하루가 채 되지 않은 파업을 진행했었다. 2011년 임금 문제로, 2017년에는 편집자 해고하려는 계획에 대한 항의로 몇 시간 동안 파업을 했지만 신문 발행이 중단된 것은 1978년 88일간 지속된 장기 파업 이후 처음이다.

NYT측은 비노조 직원들을 투입해 뉴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와 노조간의 계약은 2021년 3월 만료됐으며 그후 약 40번의 협의가 이뤄졌다. NYT 노사는 여러 현안 중에서도 임금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5.5%만 올려줄 수 있다고 맞섰다. 내년과 2024년 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도 견해차가 뚜렷하다.

노조는 8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NYT 노동자 1100명 이상이 현재 공식적으로 파업 중이며, 이는 40년 만에 처음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파업에 대해 조 칸 NYT 편집국장은 "통상 파업은 대화가 교착 상태에 이를 때 발생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노조의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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