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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3명 중 1명, 디지털 성범죄 직·간접 피해 경험 있다

기사입력 : 2022-11-30 15:48

서울 청년 3명 중 1명, 디지털 성범죄 직·간접 피해 경험 있다
서울 20~30대 청년 3명 중 1명꼴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은 지난 8월23~9월2일까지 서울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57명 중 338명이 직·간접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으로는 '온라인 공간에서 성적으로 불쾌한 메시지나 성관계 요구'가 75.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온라인 공간에서 친밀감 형성 후 성적인 촬영물 요구'가 64.3%, '성적 모멸감이 느껴지는 신체의 일부 또는 나체가 촬영된 피해'가 62.3%로 뒤를 이었다.

최근 제2의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주범이 검거되는 등 디지털 성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030청년의 여성 96.5%, 남성 82.0%로 평균 89.5%가 최근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기 위해 영상물 삭제부터 심리‧치유까지 가능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지난 3월 개관했다.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개관 후 7개월간 피해자 총 270명이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삭제 지원을 포함해 수사‧법률, 심리‧치유 등 총 4926건을 지원했다. 특히 경찰청, 방송통심심의위원회 등과의 공조 체계로 불법촬영물 등 2194건의 피해 영상물‧사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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