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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원아 300차례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송치

기사입력 : 2022-11-10 11:44

2살 원아 300차례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송치
어린이집 원아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보육교사와 조리사 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경기 파주시 목동동에 있는 A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조리사, 원장에게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6월 한 아동을 학대하거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보육교사는 어린이집의 한 아동을 380여차례 학대했으며 조리사는 파리채로 아동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아동학대 피해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6개월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학대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보육교사는 아동의 모자를 잡고 질질 끌어 아동을 이동시키거나 낮잠시간 잠이 들지 않는 아동을 억지로 재우기 위해 목덜미를 잡고 힘으로 누르고, CCTV가 없는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 혼내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8월 초 이 같은 내용을 파주시에 통보했으며, 파주시는 같은 달 17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A어린이집 폐쇄와 원장 자격정지 2년의 사전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A어린이집은 같은 달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시의 처분이 과하다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영유아보육 법 위반 원장 자격 정치 처분 등 집행정지’ 행정심판을 청구, 시에 맞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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