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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마약 '야바' 국내 유통한 태국인 65명 검거

기사입력 : 2022-10-12 10:15

신종 마약 야바 (사진 = SBS뉴스)
신종 마약 야바 (사진 = SBS뉴스)
국내 농촌지역에서 신종마약으로 불리는 '야바'와 필로폰을 유통시킨 국내 불법체류 태국인 6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태국 국적의 A(34)씨 등 65명을 검거해 이중 1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나머지 49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태국 등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시가 5억원 상당의 마약을 강원‧경기‧충북‧경북‧전남 등 전국 농촌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판매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원 판매책 A씨는 전남지역 공급책 B씨로부터 신종마약 야바를 사들인 후 도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1정당 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비전문취업 체류자격(3년)으로 입국해 노동일을 해오다 돈벌이가 적고 정상적인 취업이 되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류 구매자들을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이었고, 여럿이 돈을 모아 야바를 매입한 뒤 농촌지역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길 때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급책 4명으로부터 시가 1억원 상당의 야바 1341정, 필로폰 11.9g, 대마 40.9g 등 마약 판매로 거둬들인 불법 수익금 1347만원을 압수했다.

신종마약 야바는 페타민과 카페인 등 환각 성분의 약물과 혼합해 알약 모양으로 정제해 만들었다. 3일간 잠을 안 자도 될 정도로 각성 효과가 강하고 환각 효과와 중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 및 투약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세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마약류 밀반입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신고 시 그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는 동시에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니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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