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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관렵 기업 업무 협약

기사입력 : 2022-10-07 14:32

사진 = 충남도
사진 = 충남도
충남도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기후위기에 맞선 탄소중립 실현을 넘어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충남도의 이번 선포식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관련 신기술 개발·상용화,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함께 추진해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탄소중립 경제는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시스템과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활용해 기후위기에 대응,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충남은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57기 중 29기가 집적해 있다.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5500만 톤으로 국내 7억100만 톤의 22%를 차지하며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충남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공급 체계 및 산업 구조에 대한 혁신이 가장 먼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강력한 배출 억제만으로는 기업 활동 위축과 지역경제 침체, 일자리 감소 등의 악순환을 부를 수 밖에 없다.

도의 이번 선포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관련 신기술 개발·상용화,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함께 추진해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핵심 가치는 △정의롭고 합리적인 지역 산업 구조 전환(공정)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혁신(창의) △청정e‧미래기술‧친환경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혁신) △무‧저탄소를 선도하는 기업 생태계 구축(전환) △지속가능한 자원 에너지 공급 체계 확립(순환) 등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세부 이행 방안은 추후 별도 연구용역을 통해 확정 할 계획이다.

분야별 전략은 △탄소중립 R&D 핵심 기술 개발, 수소 환원 제철 등 미래 신기술 글로벌 경쟁력 확보 △RE100‧CF100 산단 조성, 탄소자원화 실증 등 청정 에너지 중심 기업 생태계 전환 △바이오플라스틱 실증 기반, 탄소 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 등 탄소중립 가속화 인프라 구축 △석탄화력발전소 종사자 일자리 전환 지원 등 저탄소 산업 고용 창출 등이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며 “충남은 탄소중립 경제를 통해 규제와 억제가 아닌,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산업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블루수소, 해상풍력산단 등 대체 산업을 육성하면서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으로 저탄소 산업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는 도와 보령‧당진시, 한국중부발전, SK E&S,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수소도시 조성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성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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