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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 가상자산 해킹 피의자 필리핀서 검거·강제 송환

기사입력 : 2022-09-23 11:55

140억원 가상자산 해킹 피의자 필리핀서 검거·강제 송환
필리핀에서 140억원대 가상자산을 해킹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현지에서 체포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23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가 현지 사법기관과의 공조로 검거한 가상자산 해킹 피의자 A씨를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IT 기술자였던 A씨는 지난해 12월 국내 공범들과 공모해 피해자 1명의 가상자산을 해킹해 약 140억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취득한 자산을 필리핀에서 인출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개월간의 추적을 거쳐 A씨가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현지 은신처 2곳을 파악하고서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현지 한국 경찰인 코리안데스크는 특정된 은신처 인근에서 잠복하다 모습을 드러낸 A씨를 현지 경찰과 공조로 검거했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공조 요청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검거한 우수 공조 사례"라며 "해킹 범죄 특성상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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