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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말레이 1위 에너지사와 '친환경 사업' 발굴

기사입력 : 2022-09-06 12:51

사진 = SK
사진 = SK
SK가 말레이시아 1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손잡고 친환경 사업 협력에 나섰다. SK는 최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친환경 기업 지분 투자 등을 확대하면서 친환경 사업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SK는 최근 SK㈜ 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SK시그넷 등 3사와 페트로나스의 친환경 사업 자회사 젠타리(Gentari)가 친환경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와 젠타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SK㈜ 머티리얼즈는 올해 초 투자한 미국 에잇리버스의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 친환경 발전 및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사업을 담당한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사인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 부문 협력 모델 발굴에 나선다.

각 사는 올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한 뒤 사업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SK는 수소, 전기차 생태계 분야 등 보유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페트로나스와 사업 협력을 하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생산 및 유통 인프라를 통해 수소 생산·공급,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략적 해외 파트너십 요충지인 동남아시장에서 친환경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SK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과제를 내세워 친환경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세미나와 12월 미국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등에서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 규모인 2억t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가 기여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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