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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로 뒤덮인 다대포해수욕장 입수하면 알츠하이머와 루게릭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기사입력 : 2022-08-26 14:1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녹조 신경독소가 검출됐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최근 초록빛 녹조로 뒤덮이며 유해 남조류 세포가 다량 발견돼 사흘간 입욕을 금지 하기도 했다. 다대포해수욕장에 생긴 녹조는 낙동강 보와 하굿둑의 개방으로 녹조가 바다까지 흘러들어온 것이다.

‘낙동강 국민체감 녹조 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신경독성물질인 BMAA(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가 검출됐다. 이는 유해 남조류가 만드는 독성물질 가운데 하나로 알츠하이머병, 노인성 치매, 루게릭병 등의 뇌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환경단체와 학회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2일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샘플을 채취한 결과 1.116μg/L 상당의 BMAA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BMAA가 퇴적층에 쌓이게 된다면 최대 2주까지 독소를 내뿜는다. BMAA는 마시는 물뿐만 아니라, 피부 접촉이나 공기, 오염된 농작물 섭취를 통해서도 인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환경단체는 BMAA 특성상 다대포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낙동강의 다른 지점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녹조 오염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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