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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에서 섬유 폐기물 이용한 리사이클 의류 컬렉션 출시한다

기사입력 : 2022-08-10 23:35

자라에서 섬유 폐기물 이용한 리사이클 의류 컬렉션 출시한다
스페인의 유명 SPA브랜드 ZARA에서 섬유 폐기물을 이용한 리사이클 의류를 출시했다.

자라는 스웨덴의 신소재 개발 기업인 리뉴셀과 협업해 섬유 폐기물에서 추출한 지속가능 신소재를 활용한 '리뉴셀 X 자라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리뉴셀 X 자라 캡슐 컬렉션’은 중고 청바지나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과 같은 폐기 섬유에서 추출한 신소재가 혼합된 비스코스 원단으로 제작됐다. 버려지는 섬유를 재활용해 탄소 배출과 섬유폐기물을 줄이고, 원단 제작에 사용 되는 목재 펄프 소비를 줄여 산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리뉴셀이 섬유 폐기물에서 추출한 코튼 셀룰로스를 녹여 만든 '서큘로스' 신소재에 목재에서 얻은 펄프를 섞어 비스코스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섬유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의류는 니트제품이다. 이러한 니트 컬렉션은 매끄러운 촉감을 지닌 비스코스로 제작됐기 때문에 부드러운 착용감과 흐르는 실루엣을 연출한다. 뉴트럴 컬러와 다양한 수공예 패턴으로 멋을 살린다.

이번 자라와 리뉴셀의 협업은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ZARA의 ‘지속성 혁신 허브(Sustainability Innovation Hub)’ 활동의 일환이다.

자라의 이러한 행보는 이례적인 행보다. 자라는 패스트패션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자라는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하는 패스트패션 기업인 만큼 제조와 사용 과정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부에 의하면 하루 평균 의류 폐기물 배출량이 2008년에 비해 2016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259t이라고 한다. 의류를 제조하고 폐기하는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연간 120억t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만약 지금과 같은 패스트패션의 소비가 지속된다면, 2050년에는 패션산업이 전 세계 탄소의 1/4을 소비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패스트패션보단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자라의 행보는 친환경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행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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