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급식에도 등장한 비건 식당, 아이들 만족도 높아

기사입력 : 2022-08-05 14:01

CJ프레시웨어 채식 메뉴
CJ프레시웨어 채식 메뉴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여러 분야에서 식물성 대체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체육의 볼모지였던 급식 업계에도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가 점차 확산하는 중이다.

최근 학교 급식도 건강한 성장 뿐만 아니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지양하고 채식을 권장하는 추세로 변모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대체육 메뉴와 식물성 베이커리, 동물복지 식재료 등 가치소비 품목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식자재 납품 업체 중에선 CJ프레시웨이가 선두격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말부터 대체육 제품 유통을 시작해 2년 만에 관련 제품 품목을 약 3배 확대했다. 대체육 제품 관련 매출도 올해 기준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고객사 수 역시 2.3배가량 늘었다. 대체육 메뉴 선호 증가세에 맞춰 두부 크로켓과 비건 탕수육 등 메뉴형 상품을 비롯해 식물성 버거 패티, 비건 소스 등 재료 품목까지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탄소 절감을 위해 학교들이 월 2회 이상 비건급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중 주 1회 비건 급식을 운영하는 채식선도학교에서는 급식 만족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2021년 9월 학생·학부모·교직원 1만7805명에게 한 비건급식 만족도 조사를 보면, 채식선도학교에 다닐 경우 83%가 만족한다고 했지만, 일반 학교에서는 68%만 만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 증가로 업체들이 잇따라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영유아 급식 분야에서도 대체육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양이나 맛, 메뉴 수준도 크게 향상된 상황이라 학부모들의 거부감만 없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저스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