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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쓰레기 제로 캠퍼스”에 앞장선 서울 16개 대학

기사입력 : 2022-07-11 14:18

서울시는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증가하는 1회용품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로캠퍼스' 사업에 참여할 25개 대학교를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로캠퍼스는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다회용기를 이용해 음식을 포장·배달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사업을 캠퍼스에 적용한 대학 모델이다.

제로캠퍼스 참여 대학과 학생은 일회용 컵·일회용 음식 포장 용기·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고, 교내 폐기물 분리수거함 운영,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등 폐기물 줄이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학 내 음료 테이크아웃과 배달음식 이용으로 1회용품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자, 시는 지난 2월 1회용 컵과 배달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캠퍼스 내 반입을 금지하는 등 친환경 소비 문화를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1차 참여 대학과 협력해 3월부터 한 달간 서울 주요 대학의 폐기물 배출 현황과 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반쓰레기에 1회용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30~67%까지 혼합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쓰레기와 혼합 배출된 재활용품은 음식물이 묻어 있거나, 분리·선별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 처리된다. 재활용 자원을 소각처리하면 탄소 배출량 증가는 물론 대학의 폐기물 처리비용의 부담도 늘어난다.

단순한 재활용품 분리 배출보다 종류별로 분리배출했을 경우 더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다. 재활용품 혼합배출 비율이 가장 높은 교내 장소는 기숙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교내 카페, 음식점에 다회용 컵 무인 회수기와 포장·배달용 배달용기 회수기를 설치하고 교내 폐기물 분리수거함 시범 설치와 환경 동아리 활동비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16개 대학과 손잡고 '일회용품 쓰레기 제로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하고 실무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폐기물 감량 정책인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의 성공은 제로캠퍼스 활성화에 달려있다"며 "제로캠퍼스가 제로웨이스트 소비 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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