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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드는 조금 특별한 여행, '볼런투어'

기사입력 : 2022-07-04 16:23

볼룬투어 전문 여행사 '플래닛주민' 홈페이지
볼룬투어 전문 여행사 '플래닛주민' 홈페이지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찰이 팬데믹 기간 동안 이어지며 '볼런투어'라는 새로운 여행의 모습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볼런투어는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lounteer)와 여행의 (Tour)가 결합된 신조어로 여가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놀기만 하는 여행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여행을 택하는 것이다.

이 여행의 방식은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영미권에서는 하나의 주요 여행 장르로 자리 잡으며 매년 볼런 투어객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볼런투어가 발전된 영미권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연결해주는 '플래닛주민'은 한국인 투어 상품으로 5개 대륙의 21개 국가 내에 10개의 봉사 카테고리로 100개가 넘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투어 신청객들을 다국적 자원 봉사자 공동체로 인식하고 활동하도록 돕는다. 환경 관련 카테고리가 가장 많으며 지역사회나 교육, 의료 봉사 투어도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점차 이와 같은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보성 장도에서 30여 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섬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섬 둘레길의 보행 안전을 점검하는 볼런투어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많은 도시, 기업들이 볼런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 볼런투어가 국내에서도 주요 여행 장르로 자리 잡게 된다면 상생 발전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구의 주인은 우리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사회에 조금 더 귀 기울이는 자세로 여가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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