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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 중단

기사입력 : 2022-06-30 15:07

유럽,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 중단


유럽이 2035년 이후 휘발유(가솔린)·경유(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한다.

지난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0’ 계획 달성의 일환으로 가솔린·디젤차 생산·판매금지를 공식화한다. 이는 지난해 7월 처음 제기된 조치이며 오는 201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위함이다.

앞서 EU의회는 지난 8일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100%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산화탄소 배출 성능 표준 개정안’을 찬성 339표, 반대 249표, 기권 24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개정안에 ‘이퓨얼(e-Fuel)’로 불리는 재생합성연료 구동 자동차가 포함돼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가 강하게 반대했다. EU는 일부 회원국의 요청으로 합서연료 등 탄소중립 연료 이용 차량의 판매를 허용할지와 관련해선 추가적인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아그네스 파니에-뤼나르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우리 자동차 산업에 큰 도전"이라며 "전기차에 많은 돈을 투자해 온 중국, 미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 결정은 필수적인 선택이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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