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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만의 6월 열대야로 밤 못 드는 밤

기사입력 : 2022-06-28 11:10

115년 만의 6월 열대야로 밤 못 드는 밤


전국적으로 이례적인 6월의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의미하는 열대야는 보통 7월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6월부터 시작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열대야는 작년 7월 12일에 시작 됐는데, 올해는 6월 26일부터 시작됐다. 이는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상청은 28일 6시 기준 서울 25.8도, 수원 27.7도, 청주 28.2도, 대전 27.4도, 세종 27.3도, 광주 25.8도, 전주 27.3도, 제주 28.9도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6월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원인이다. 날이 맑다면 지표면의 열이 공중으로 날아가 기온이 떨어지는 복사냉각이 이뤄지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흐려 구름이 대기권을 덮어 지표면의 열을 식힐 수 없었다. 여기에 남동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의 저기압이 열기와 습기를 끌어올리며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현재 유럽, 북미와 동아시아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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