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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경영의 선두주자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전면 도입

기사입력 : 2022-06-20 16:10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100% 재생용지로 제작된 친환경 쇼핑백

현대백화점이 100% 재생용지로 제작된 친환경 쇼핑백을 전면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9일 전국 16개 지점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을 오는 20일부터 재생용지 기반 친환경 쇼핑백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시범 도입한 이후 고객의견과 개선점 등을 반영해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로 사용처를 확대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과거 ESG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 아래 ‘프로젝트 100’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게 최초로 본 프로젝트의 일환인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원순환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회수·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재활용품을 생산해 자원절약과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본사 및 각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자체 수거해 쇼핑백을 제작해 2월부터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쇼핑백에 사용되는 잉크까지 고려한 디자인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쇼핑백을 본격 확대 도입하기에 앞서 쇼핑백 디자인을 변경했다.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 2월 시범 운영 당시 채택됐던 초록색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뺐다. 그리고 나무 그림을 삽입해 허전함을 채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월부터 약 4개월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40여만 장의 친환경 쇼핑백이 지급됐고, 고객들이 잉크 사용 절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라며 "세련된 디자인보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쇼핑백 기획 의도에 맞게 디자인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쇼핑백의 친환경 효과는?

이번 친환경 쇼핑백 시범운영 기간에만 약 135톤의 폐지가 재활용됐다. 친환경 쇼핑백 사용처가 모든 점포로 확대될 경우,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약 1만 3200그루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329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감축에 집중한다. 백화점 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의 종이컵 뚜껑과 물티슈 등을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점포 라운지와 카페H에 사용되는 종이컵을 100% 재활용 제품으로 바꾼 바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약 100만 개의 친환경 종이컵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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