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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속가능한 상품 기준 가이드북 발행 “친환경 문화 확산할 것”

기사입력 : 2022-06-20 15:23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표지 / 사진 출처 = 이마트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표지 / 사진 출처 = 이마트


PSI 발행으로 환경 악영향 최소화

이마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으로 지속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 : 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를 발행한다.

PSI는 상품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담은 표준 가이드(지침)이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마트가 WWF(세계자연기금)과 공동연구하여 발행하는 PSI는 크게 △친환경상품 △지속가능한 원재료 소싱 △건강 및 안전 △포장·플라스틱 총 4개의 연구과제로 분류된다. 자문단으로는 환경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정부기관과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이마트 바이어 및 품질관리팀 등이 참여했다. 향후 주요 협력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PSI에서 다루는 내용은 무엇인가

‘지속가능한 원재료 소싱’에서는 수산, 축산, 팜유, 임목재, 면직물, 대두, 커피·차 총 7개 원재료별로 재료 소싱 절차를 개선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일례로 축산 분야에서 동물복지 인증을 확대하고 무항생제로 양식한 수산물을 우선시한다. 면직물은 재활용 섬유 제품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포장·플라스틱’에서는 지속가능 포장지표를 만들었다. 이 지표는 포장횟수와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재활용 간으한 포장지 사용과 같은 친환경 포장 실천방안을 7개 분야로 분류해 제시한다. 진화한 포장법은 올 하반기 노브랜드, 피코크 등 자체 브랜드 신상품에 시범적용하며, 이후 일반 상품으로도 확대해 갈 방침이다.

글로벌 유통기업도 합세한 PSI

이마트가 수립한 PSI는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기업들도 진행 중인 ESG 경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앞서 월마트는 전 세계 10만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품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수 있는 자체 지표를 개발했다. 아마존은 포장인증제도를 만들어 포장 폐기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친환경 유통 확산을 위해 지난 14일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지속가능성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업이 손잡고 지속가능 포장지표 개발과 상품 패키지 개선 연구에 힘쓰며 재활용 활성화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상품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한 표준 가이드를 제작해 로드맵을 수립했다”라며 “PSI를 통해 국내 유통 산업에 상품 지속가능성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친환경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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