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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이미지 재구성으로 2000명 넘는 실종아동 찾아준 여성

기사입력 : 2022-06-13 15:03

사진 출처 = 팔로마 갈지(Paloma glazi) SNS
사진 출처 = 팔로마 갈지(Paloma glazi) SNS
온라인 미디어 이츠곤바이럴(It’s Gone Viral)이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팔로마 갈지((Paloma Galzi)를 소개했다. 이들이 팔로마 갈지를 소개한 이유는 그녀가 얼굴 이미지를 이용해 아이의 성인이 된 모습을 그려 2000명이 넘는 실종 아동을 찾았기 때문이다.

실종아동 찾는 법의학 영상전문가

팔로마 갈지는 미국의 6년 차 여성 법의학 영상전문가다. 그녀는 실종된 아동들의 얼굴 이미지를 현재 나이대로 재구성해 실종아동을 찾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예술 대학에서 예술학 학사 학위를 마쳤을 무렵, 우연히 TV에서 FBI의 지명 수배 포스터를 보게 됐다. 이후 법의학 영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녀는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교에서 법의학 예술과 얼굴 이미지학 석사 학위를 땄다.

얼굴 재구성부터 시신 얼굴 재건까지

팔로마는 얼굴 이미지의 2D·3D 기술을 이용해 신원 확인이 필요한 실종 아동 모습을 현재 연령대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더불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분해된 연조직 및 골격 유골의 사후를 묘사하거나 미확인 유해의 안면을 재구성한다.
특히 실종아동 연령 진행 작업은 실종아동이 DB에 입력되면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2년마다 프로필을 업데이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아이의 얼굴을 제작한다. 또한 수습된 시신의 얼굴을 재건해 실종 아동과 대조하는 작업으로 가족에게 시신을 찾아준다.

팔로마는 “유아와 같은 어린아이들, 어떨 때는 신생아들의 얼굴까지 재구성한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SNS를 통해 실종아동 찾기 독려

팔로마는 현재까지 무려 6700건이 넘는 실종아동 작업을 했으며, 그중 2000명이 넘는 아동을 찾았다. 그녀는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 등의 SNS에 자신의 작업 과정을 업로드하고 있다. 실종 시기와 당시 아동의 얼굴,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재구성한 현재 얼굴을 함께 게시한다.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실종아동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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