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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5 15:39 | 경제와 산업

[퀀텀트렌드] MIT, 10대 혁신 기술 발표... 'IT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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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MIT 테크놀로지 리뷰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가 첨단 산업 분야 10대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발행하는 기술분석 전문지인 테크놀로지 리뷰는 미래 기술 분석 부문에서 가장 신뢰성 있는 매체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IT 기술이 과반을 차지했다. 보안·금융·의료 등 광범위한 산업을 관통해 적용돼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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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해킹 불가능한 인터넷(Unhacakable internet)

인터넷 통신에 양자 역학을 적용해 더욱 안전한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인코딩한 정보를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보호하면서 '광자 쌍(Pairs of Photons)' 전송을 시도해왔다.

중국 연구진은 광섬유를 이용해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2,000km 대규모 네트워크 전송 회선을 구축했다. 유선 양자통신은 거리가 멀어질 수록 양자가 손실된다.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에 만들어진 유선 양자통신 시설도 긴 길이 탓에 주기적으로 양자 링크를 끊어야 했고, 결과적으로 해킹의 위험이 생겼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양자 얽힘 현상을 이용해 해킹이 불가능한 인터넷 구현에 성공했다. 현재 네덜란드 4개 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이는 세계 최초로 끊김없이 양자 기술을 활용해 도시 간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 개인맞춤형 치료(Hyper-personalized medicine)

질병이 발생할 경우 개별 유전자에 맞춰 약물·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유전자 대체·편집 기술, 안티센스, 분자 지우개 기술 등을 이용하면 잘못된 유전자를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티센스란 핵산을 기반으로 유전적 발현을 억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6살 밀라 마코벡(Mila Makovec)은 유전병을 앓고 있었다. 미 식품의약처(FDA)는 마코벡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 의료진은 맞춤형 약물을 개발해 소녀를 치료했고 상당 부분 증상이 완화됐다.

◇ 디지털 화폐(Digital money)

온라인 결제 시스템, 간편 결제 앱이 확대되면서 물리적 현금 사용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개자 없이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은 디지털 화폐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인민은행도 디지털 화폐 발행 계획에 속도를 냈다. 양국의 디지털 화폐 개발 경쟁에 따라, 어느 진영이 먼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더십을 획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 노화 방지 의약품(Anti-aging drugs)

신개념 노화 방지 의약품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근본적인 노화 과정의 둔화·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다양한 기업에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인력·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생명공학 스타트업 '알카헤스트(Alkahest)'는 파킨슨·알츠하이머·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에 젊은 사람의 혈액 성분을 의약화해 주입했고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AI를 활용한 새로운 분자 발견(AI-discovered molecules)

신약을 상용화하는 데까지 드는 평균 비용은 약 25억 달러다. 새로운 약에 적합한 유망한 분자를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인실리코 메디신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협력해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의약품 개발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머신 러닝을 활용해 신약 개발 분자 탐색의 시간을 줄이고 후보 물질 발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 소형 위성 거대 군집 시스템(Satellite mega-constellations)

위성 소형화, 발사 비용의 저렴화로 위성 거대 군집 시스템 구성 실현이 가능해졌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처음으로 120개 스타링크 위성을 가동했다. 올해 1월 이후부터는 2주마다 60개 묶음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소형 위성의 과다 발사로 우주 쓰레기가 증가하고, 우주 파편 간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양자컴퓨팅 상용화(Quantum Supremacy)

구글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기존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리는 계산을 단 3분 안에 해결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일반 컴퓨터를 능가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처리한다. 앞으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작은 인공지능(Tiny AI)

클라우드와 통신하지 않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강력한 알고리즘 구축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수적이었다. 이 방식은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프라이버시를 제한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더 이상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딥러닝 모델의 성능은 유지하되 소형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작은 AI 기술은 모바일 기반 의료 이미지 분석·반응시간을 줄여준다. 또한 자율 주행 자동차, 개인정보보호 또한 강화해 많은 이점을 포함하고 있다.

◇ 차등 정보보호(Differential Privacy)

의도적으로 부정확한 정보(noise)를 추가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노이즈가 많을수록 정보보호 효과는 커지지만, 과할 경우 데이터가 쓸모없어진다는 한계를 지닌다.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은 이미 개인 식별이 어려운 종합 데이터 수집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기후변화 분석기술(Climate change attribution)

최근 발생하는 극단적 기상의 주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혔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위성을 이용해 기상 데이터를 쌓고, 고성능의 컴퓨터로 기상과 관련된 고해상도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기후변화 분석기술을 이용하면 기후변화의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인프라의 재건 방안에 대한 논의할 수 있다.

차진희 기자 postmoney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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